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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 달인 7월은 월가에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프레디맥과 패니매 사태는 신용위기가 시장 최대 이슈임을확인시켜줬고, 국제 유가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후 돌연 급락세를 보여 시장을 어리둥절케 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신용경색과 고유가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베어마켓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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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날인 31일(현지시간) 월가는 미국 경제의 체력 테스트를 통해 증시의 방향을 가늠하게 된다. 성장, 물가, 고용, 기업경기 등을포함하는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발표된다는 점에서 체력장에 비유할 수 있겠다.
 
이날 체력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2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다. GDP는 다음날 발표가 예정된 고용지표와 함께 증시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월가는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경기후퇴(Recession)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배경에는 달러 약세와 세금 환급이 있다. 2분기 들어 계속된 달러 가치의 하락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경
기부양을 위해 지난 2월 실시된 세금 환급은 소비를 촉진시키는 효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2분기 GDP가 호조를 보이더라도 이것이 향후 경기의 회복세를 담보해주진 못한다. 세금 환급 등에 따른 지출 증가 효과는 일시적인 재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구매력 위축, 고금리와 수출 수요 감소도 경기에는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다.
 
물가 요인도 체력 측정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결정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분기 근원 PCE는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용과 기업경기도 필수적인 체력 체크 항목이다. 이날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비농업부문 고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전일 발표된 ADP 고용지표에서 민간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고용 경기에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란 점에서 관심이 간다. 예상치는 전월보다 1만1000건 줄어든 39만5000건이다.
 
7월 시카고 연방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6보다 소폭 낮아진 49.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지역 제조업 경기를통해 다음날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를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체력장이 당장 뉴욕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음날 발표되는 2분기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우세하기때문이다. 노동부 고용지표의 선행지표격인 ADP의 민간고용이 예상밖 증가세를 보여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ADP
 지표에 대한 신뢰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모토로라, 타이코 인터내셔널, 엑손모빌, 마스터카드, 리얼네트워크 등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아울러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국제 유가도 주시해야 할 요인이다.
 
◇ 경제지표 :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08:30 예상치 연율 2.3% 증가, 전분기 1.0% 증가), 2분기 개인소비 잠정치(08:30 예상치 1.5%증가, 전분기 1.1% 증가), 2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예상치 39만5000건, 전주 40만6000건),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09:45 예상치 49.0, 전월 49.6) 등이 발표된다.